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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정보

봄맞이 따뜻한 남쪽나라 벚꽃나들이(경주->진해->밀양->대구 코스 추천) feat. 실시간 벚꽃 개화 현황(3.29.-3.30. 기준)

by travelover 2024. 4. 1.

지난 주까지만 해도 전국적으로 날씨가 꽤나 쌀쌀하고 강원도 지방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주말을 지나 점점 기온이 오르면서 이제는 평년보다 더 웃도는 기온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따뜻한 봄날에는 집에만 있을 수 없겠죠? 지난 주에 다녀온 벚꽃놀이 여행 코스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경주 벚꽃축제

첫번째로 방문한 곳은 경주였습니다. 경주는 지난 주말 기준으로 숙박 예약 어플에서 인기도 1위를 차지했을 만큼 상춘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지역이었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경주 벚꽃명소로 유명한 대릉원 돌담길에서 진행하는 대릉원 돌담길 벚꽃축제가 열렸기 때문에 방문객이 더 많았을 것 같습니다. 3.29.~3.31.까지 열린 이번 축제에 사흘간 약 14만 1220명이 다녀갔다고 합니다.

 

경주 대릉원 돌담길은 워낙에 벚꽃명소로 SNS 등을 통해 널리 알려져 있는 곳이지만, 올해에는 아쉽게도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활짝 핀 벚꽃을 거의 볼 수 없었습니다.

 

대릉원

 

위 사진이 경주 대릉원 돌담길 벚꽃축제 개최 첫날이었던 지난 3.29.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저는 오전 시간부터 행사장을 방문하여 이제 막 각종 부스가 설치되고 있던 때에 도착했는데, 현장에서 행사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하늘을 이길 수는 없다'고 말씀하시며 아쉬워하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돌담길

 

입구에서부터 이렇게 예쁜 가랜드가 방문객들을 맞이해 주고 있었지만, 그 뒤로 보이는 휑한 벚나무들이 진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부스

 

오전 시간에 축제 좌판 및 부스를 설치하고 계신 모습입니다. 열심히 준비하셨을 텐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배경이 아름답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벚꽃핀나무

 

돌담길을 쭉 따라 걷는 동안 발견한, 그나마 꽃이 조금 핀 벚나무의 모습입니다. 다른 나무에는 꽃봉오리만 가득하고 꽃 자체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돌담길을 따라 대릉원으로 들어가서 한바퀴 산책을 했습니다. 입구에서 머지않은 곳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대릉원에서 유명한 목련 포토존이었습니다.

 

목련 포토존

 

대릉원 목련 포토존 대기 줄이 오전부터 꽤나 길었는데, 워낙 유명한 포토존이다 보니 이른 시각부터 인증샷을 남기려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크게 사진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먼 발치에서 눈으로만 보고 지나쳤습니다.

 

꼭 포토존이 아니더라도 천천히 산책하며 옛 길을 둘러보기에 좋게 되어 있었기 때문에, 대릉원에는 한번 들어가셔서 걸어보고 나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경주 야경명소

저는 대릉원 목련 포토존보다 전날 밤에 야경투어로 방문했던 첨성대목련이 더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

 

첨성대

 

야간 시간에는 첨성대에 각색의 불빛이 번갈아가면서 들어오는데, 낮보다는 밤에 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첨성대와 머지않은 곳에 또 하나의 유명한 경주야경 명소가 있는데, 바로 동궁과 월지(구 안압지)입니다.

 

동궁과월지

 

이날 비가 많이 내려서 이동하는 게 좀 불편하긴 했지만, 그래도 경주 야경명소로 유명한 동궁과월지의 실물을 실제로 보니 비내리는 중에 운치있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첨성대와 동궁과월지는 낮보다 밤에 더 아름답게 느껴질 수 있는 경주의 야경명소인 것 같습니다. 경주에 방문하신다면 야경투어 일정으로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밀양 벚꽃명소

저는 경주에 갔다가 진해를 거쳐 밀양으로 이동했습니다. 진해 여행에 대한 내용은 따로 작성해두었으니, 아래 게시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hope.purplegrey.co.kr/15

 

진해 군항제 벚꽃축제 벚꽃명소 여좌천, 경화역 실시간 개화 현황(2024.3.29.기준)

벚꽃 개화시기가 예상보다 늦춰지면서 각 지역의 벚꽃축제가 '꽃봉오리 축제' 등으로 불리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매년 봄이 오면 전국 각지에서 벚꽃축제를 하지만, 역시 그중에서도 가

hope.purplegrey.co.kr

 

남쪽 지방에서 경주와 진해가 워낙 벚꽃축제와 벚꽃명소로 유명하지만, 그에 비해 덜 알려진 명소도 있습니다. 바로 밀양 벚꽃입니다.

 

밀양에서는 삼랑진 벚꽃이 유명합니다. 저는 전날 경주와 진해 벚꽃축제에 방문해서 많이 걸어다녔기 때문에, 걷지 않고 드라이브하면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를 원했습니다. 밀양의 삼문수변공원도 밀양 벚꽃명소로 유명하지만, 저처럼 드라이브하면서 경치를 감상하기를 원하시는 분은 삼랑진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밀양

 

밀양 벚꽃명소인 삼랑진 도로를 드라이브하면서 연신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오히려 비슷한 시기의 진해보다 벚꽃이 더 많이 피어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3.30. 기준으로 꽃이 많이 피어있었기 때문에 지금 바로 방문하셔도 예쁘게 피어있는 벚꽃을 감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구 벚꽃명소

밀양 벚꽃명소인 삼랑진에서 드라이브를 즐긴 뒤에는 대구로 이동했습니다. 대구 벚꽃명소로는 이월드팔공산이 유명한데, 3.30. 기준으로 두 군데 모두 다녀온 후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월드

 

저는 대구 벚꽃명소로 유명한 이월드를 먼저 방문했습니다. 입구를 좀 지나서 차로 계속 달리다 보면 벚꽃길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번 여행에서 본 광경 중에 가장 아름다웠습니다.

 

우선 다른 벚꽃명소들보다 좁은 폭의 도로를 기준으로 양쪽으로 벚꽃이 펼쳐져 있었기 때문에 더 풍성한 느낌의 벚꽃터널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장소가 놀이공원인 만큼, 내부에서 다니면서도 계속 벚꽃을 마주할 수 있기 때문에 벚꽃놀이하기에 좋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대구 벚꽃명소로 유명한 팔공산으로 이동했는데, 팔공산으로 이동하는 동안 팔공산 국립공원케이블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도착해서 케이블카를 타며 공중에서 벚꽃을 내려다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대구 팔공산에는 벚꽃이 전혀 펴있지 않았습니다. 이월드를 비롯한 대구 시내에 있는 벚꽃들이 워낙 잘 펴있었기 때문에, 팔공산에 벚꽃이 없을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3.30. 기준으로 꽃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팔공산 벚꽃을 보려면 적어도 이번 주말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산간 지역이라 고도가 높은 탓에 온도가 낮아서 개화가 다른 곳보다 더 늦는 것 같습니다.

 

대구 시내에서 팔공산까지 차로 이동하는 데에도 꽤나 긴 시간이 소요되는데, 사전에 팔공산 실시간 개화 현황 정보를 접하지 못하고 간 탓에 헛걸음했다는 사실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대구 벚꽃명소에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팔공산 벚꽃 실시간 개화 현황 정보를 미리 잘 알아두셔서 저처럼 앙상한 나무만 구경하고 오시는 일이 없도록 하셔야겠습니다.

 

이렇게 저의 남쪽 지방 여행을 마무리했는데, 벚꽃명소로 워낙 유명한 경주와 진해부터 밀양과 대구까지, 모든 장소가 좋았습니다. 봄나들이 계획이 있으시다면 제가 다녀온 루트와 실시간 개화 현황을 참고하셔서 다녀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