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팁 대방출] 160만원으로 사이판 3박 4일 여행하기 (1탄) - 항공, 숙박, 교통 등

지난 7월 20일부터 23일까지 3박 4일 간의 사이판 여행기를 약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늦게나마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저는 여행을 가면 돈을 아끼지 않아야 할 부분에서는 마음껏 편히 쓰는 게 좋지만, 아낄 수 있는 부분에서는 최대한 아껴서 가성비도 같이 챙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국내여행도 아닌 해외여행은 항공비가 추가로 붙기 때문에, 최대한 절약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절약하는 게 경비 부담이 덜 되는 것 같습니다.

 

 

인천공항

 

 사이판 비행시간

먼저, 우리나라에서 사이판까지 비행시간은 직항 기준 약 4시간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그런데 사이판과 1시간의 시차가 있고, 사이판이 우리나라보다 1시간이 빠르기 때문에 막상 사이판에 도착하면 비행시간이 실제보다 더 오래 걸린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아침을 먹고 비행기를 탔는데, 가는 시간이 짧지 않은 데다 잘 시간도 아니었기 때문에 비행이 꽤나 지루하고 길게 느껴졌습니다. 탑승 전 식사를 미리 하시거나 기내식을 신청하시거나 간식을 챙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이판 공항

 

 

 7월 사이판 날씨

해외여행을 갈 때 중요한 고려사항 중에 하나는 날씨입니다. 특히 사이판은 휴양지로써 스노클링 등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여행지이기 때문에 날씨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보통 사이판 여행하기 좋은 달로 추천되는 달은 12월에서 2월 사이입니다.

 

제가 갔던 7월은 사이판의 우기에 속하는 달이었습니다. 그래서 여행 기간 도중 비가 많이 와서 여행 일정을 망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휴양지에서 여름휴가 느낌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7월에 여행을 떠났고, 결과적으로는 나름대로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혹시 사이판 여행일정을 계획하시면서 별빛투어 액티비티를 고려 중이시라면, 날씨와 더불어 투어 날짜의 달의 모양까지 미리 파악하셔야 합니다. 보름달이 밝게 뜨는 밤에는 밤에도 주변이 대낮같이 밝아서 별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아름다운 별빛을 즐기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일자별 사이판 달 모양 정보

사이판에서의 달의 상승과 세팅 (weather-forecasts.ru)

사이판에서의 달의 상승과 세팅

 

여행 기간 중 보름달이 뜨는 밤에는 별빛투어 일정을 가급적 잡지 않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제가 투어를 잡았던 날도 완전한 보름달이 뜨는 날이었는데, 저는 여행 일정이 3박 4일로 짧았기 때문에 그냥 강행하려고 예약했습니다. 보름달을 피할 수 있는 경우라면 달빛이 약한 날로 사이판 별빛투어 일정을 잡으시길 바랍니다.

 

 사이판 항공권 가격

다음으로는 제가 다녀왔던 7월 말 기준 사이판 항공권 가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이판 항공권 가격 정보를 찾아보면서, 어떤 분은 20만원대에도 항공권을 예약하셨다는 내용을 봤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가 다녀온 7월은 성수기에 해당하여 저는 왕복 52만원에 항공권을 예약했습니다.

 

저는 하나투어에서 땡처리로 판매하는 상품을 구매했으며, 제주항공을 이용했고 한국에서 오전 9:30 출발, 사이판에서 오후 4:10 출발하는 비행편을 이용하였습니다.

 

같이 갔던 친구와 일정을 조율하다가 여행이 약 한 달 정도 남은 시점에 예약했다는 것을 참고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미리 일정을 잡으시면 사이판 항공비를 더 절약할 수 있을 듯합니다.

 

 사이판 교통

사이판 여행을 하실 때는 교통 수단으로 렌터카를 렌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처럼 3박 4일 정도 일정으로 사이판에 가시는 경우에는 해외 운전면허증도 필요가 없기 때문에, 면허증에 대한 걱정 없이 렌트하실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평소에 운전을 하지 않기 때문에 사고 위험성으로 렌터카를 렌트하지 않았으나, 사이판 자체가 도로도 한적하고 대중교통이 편리하게 잘 되어있지 않으며 택시비도 비싸기 때문에 운전 가능자가 있다면 렌터카를 이용하시는 것이 가장 편할 것 같습니다.

 

 사이판 공항 픽업

사이판 여행을 준비하시면서 현지에 도착해서 숙소까지 공항 픽업을 미리 예약해둘까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꿀팁을 드리자면 공항 픽업은 전혀 예약할 필요가 없으며, 국내 각종 채널을 통해 예약하는 비용이 보통 더 비쌉니다.

 

저도 사이판 여행을 준비하며 공항 픽업을 알아봤을 때 적어도 약 30달러 정도 비용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무 예약 없이 현지에 도착해서 공항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현지인 택시를 타면 20달러에 숙소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코럴오션리조트 기준)

 

영어를 못해서 현지 택시보다 한인 택시를 선호하실 수도 있겠으나, 우리의 여행 경비는 소중하기 때문에 숙소까지의 가격을 묻는 정도의 간단한 영어회화를 준비해 가시면 생각보다 큰 돈을 절약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사이판 숙소 추천

저는 숙소에 많은 돈을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의 사이판 여행 일정 자체에 액티비티 일정이 빽빽하게 많았기 때문에 숙소에서는 잠만 잘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아주 저렴한 가성비 숙소들 위주로 알아봤지만, 제가 액티비티 일정이 많은데 렌터카를 렌트하지 않을 계획이었기 때문에 결국은 이동의 편리성을 위해 사이판 주요 숙소들 중 하나로 숙소를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결과적으로 아주 현명한 선택이었습니다.

 

리조트에서 바라본 오션뷰 풍경

 

제가 사이판 3박 4일 여행 내내 묵었던 숙소는 사이판 코럴오션리조트입니다. 골프 리조트로 잘 알려져 있으나, 리조트 내에 수영장도 잘 되어 있고 사이판의 메인 숙소들 중 하나이기 때문에 골프를 목적으로 가지 않더라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숙소였습니다.

 

 

여기서 메인 숙소라고 말한 기준은 액티비티에 참여할 때 픽업 차량이 숙소를 경유하는지 여부입니다. 렌터카를 사용하실 분들에게는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 따로 운전을 하지 않을 예정이신 경우에는 메인 숙소를 잡으시기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주요 숙소에 묵지 않는 경우에도 근처에 있는 주요 숙소로 가서 액티비티 차량을 탑승할 수 있지만, 저는 보통 아침부터 액티비티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이동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2탄에서 제가 체험하고 온 액티비티 소개내용에 더 자세히 적겠지만, 사이판 코럴오션리조트에서는 특정 요일 밤에 풀파티도 진행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투숙을 하신다면 풀파티에도 참여해보시길 권합니다.

 

 

저는 숙소 비용을 조금이라도 더 아끼기 위해 숙소 예약 어플 여러 군데를 찾아보며 가격을 비교해서 제일 저렴한 곳에서 예약했습니다. 제가 예약한 어플은 '트립닷컴'인데, 3박에 526,200원에 예약했습니다. 가장 저렴한 디럭스 오션룸에 묵었지만 룸 컨디션, 뷰, 서비스 등 모든 것에 매우 만족했습니다.

 

사이판 여행 꿀팁을 드리자면 코럴오션리조트의 경우, 리조트와 현지 택시 업체가 협업하여 저렴한 요금에 리조트 측을 통해 택시를 부르고 이용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저는 리조트에서 연결된 분과 카톡으로 연락하며 다니는 동안 편하게 택시를 부르고 이용했습니다.

 

또 꿀팁을 하나 더 드리자면, 숙소를 예약하실 때 요청사항으로 '로비에서 가까운 방으로 달라'고 하시면 좋습니다. 리조트가 건물이 많은 동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최대한 로비에서 가까운 방에 묵는 게 외부 이동 시에 편리합니다. 로비에서 먼 건물은 꽤나 많이 걸어가야 하는 거리였습니다.

 

체크인 후 방까지 데려다주시던 친절한 직원분

 

제가 사이판 여행을 다녀왔을 당시에는 달러가 지금보다 더 강세였어서 환율이 약 1380원이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는 현재(2024년 8월 26일) 기준 환율이 1327원이기 때문에, 지금 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저보다 여행 경비를 조금 더 절약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사이판 숙소 추천까지 마치고, 다음 2탄에서는 제가 체험하고 왔던 사이판 액티비티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2탄

[꿀팁 대방출] 160만원으로 사이판 3박 4일 여행하기 (2탄) (purplegrey.co.kr)

[꿀팁 대방출] 160만원으로 사이판 3박 4일 여행하기 (2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