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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정보

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항공료 마일리지 EU 조건부 승인

by travelover 2024. 2. 15.

 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국내 양대 항공사입니다. 경영난에 시달리던 아시아나를 대한항공이 인수하기로 하면서 합병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 작업은 두 회사끼리만 진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다른 국가들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미국 전역을 오가는 한국의 양대 항공사가 합병하면 미국의 항공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결국 미국 소비자들의 몫이 므로 미국법에 따라서 이 합병을 받아들일지 말지 따져봐야 한다는 겁니다.

 

이를 '역외적용 조항'이라고 하는데, 이 조항을 둔 나라들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14개국 중 중국, 영국, 일본, 유럽연합(EU)까지 13개 나라 심사를 마쳤고 이제 미국의 심사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합병이 진행될 경우, 두 항공사에 쌓아왔던 마일리지는 어떻게 될지, 또 노선이나 항공료의 변화는 없을지 궁금한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합병 이후 기존 마일리지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가장 궁금한 건 내 마일리지가 어떻게 되는가입니다. 상반기 중에 미국이 기업결합을 승인하더라도 당장 큰 변화는 없을 전망입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를 인수하더라도 2년간은 각각의 독립회사처럼 운영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대한항공 측은 "통합 절차 기간 동안 다 못 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추후 협의를 거쳐 전환율을 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합병 이후 항공료 인상

항공료 인상

 

두 국적 항공사가 하나로 합쳐지면서, 일부 장거리 노선 독점이 심해지면 항공료가 비싸질 것이라는 우려도 큽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 항공 운임은 정부 승인을 받아야하는 사안이라 임의대로 일방적으로 인상할 수는 없다"며 "국토부의 운임 모니터링 시스템에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최근 LCC가 장거리 운항에 나서며 장거리 노선의 경쟁 체제가 완전히 없어지진 않을 전망입니다.

 

 

 EU 조건부 승인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합병의 최대 분수령이었던 유럽연합(EU) 기업결합 심사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으면서 국내 항공업계 재편이 가시화됐습니다. 특히 양대 대형항공사 합병 조건과 맞물린 저비용항공사(LCC)1위 경쟁 전략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U
EU

 

- EU 합병 조건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

4개의 *중복 여객노선을 운항에 필요한 자산과 함께 티웨이항공에 이관

 

화물부문에서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여객부문에서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이 대한항공으로부터 유럽 4개 중복 노선을 이관받아 실제 운항을 개시하는 조건입니다.

 

현재 화물사업 부문 인수 후보로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4곳이 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EU의 승인에 따라 이달부터 본격적인 매각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여객사업의 경우 신규 진입 항공사로 지정된 티웨이항공이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천발 파리·로마·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 유럽 4개 노선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양사의 실제 합병까지는 2~3년이 소요되겠지만 LCC 업계에서는 장거리 노선 확보와 몸집 키우기 경쟁이 이미 진행 중입니다. 국내 LCC 가운데 처음으로 유럽 주요 노선을 운항하게 된 티웨이는 6월 파리를 시작으로 로마와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까지 순차적으로 늘려갈 계획입니다.

 

또 다른 LCC 에어프레미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노선 취항을 앞두고 21일까지 항공권 할인 판매에 나섰습니다. 미국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만 남은 대한항공이 미주 노선 독과점 우려 해소를 위해 에어프레미아의 미주 노선 진입을 지원하고, 항공기 임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미국 경쟁당국과의 협의에 주력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완전히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